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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보드 안에 PC를 통째로, 코모도어 인빅투스(크로스PC)로 보는 미니PC 초창기 풍경
    컴퓨터 제품과 팁 2026. 7. 8.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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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약

    코모도어 인빅투스(크로스PC)는 키보드 몸체 안에 CPU와 모니터, 스피커까지 담아낸 일체형 미니PC입니다. 지금은 손바닥만 한 미니PC나 올인원PC가 흔하지만, 이 제품이 나오던 시절에는 키보드에 컴퓨터를 통째로 우겨넣는다는 발상 자체가 특수시장이나 얼리어답터의 전유물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그 시절 미니PC가 어떤 모습이었는지 이 제품을 통해 짚어봅니다.


    미니PC가 흔하지 않던 시절

    요즘은 손바닥만한 크기의 미니PC나 모니터 뒤에 붙이는 스틱형 PC가 여럿 나와 있지요. 단순히 크기만 작은게 아니라 실전성 있을 정도로 성능도 좋은 편이라, 이런 제품을 활용해서 공간을 적게 차지하는 컴퓨터를 사용하는 일이 특별한 결정이 아닙니다. (그리고, 요즘 컴퓨터 부품이 너무 비싸서 상대적으로 가성비가 좋은 미니PC로 눈을 돌리는 분들도 있죠)

     

     

    하지만 이런 제품이 자리 잡기 전에는 사정이 달랐습니다. 작은 몸체 안에 쓸 만한 성능을 담는 일 자체가 과거에는 기술적으로 쉽지 않았고, 그래서 미니PC는 일반 소비자보다는 특수한 용도가 필요한 사람이나 새로운 기기를 먼저 써보고 싶어 하는 얼리어답터가 주로 찾는 물건이었습니다. 코모도어 인빅투스는 그런 시기였던 2010년대에 등장한, 키보드와 본체를 하나로 합쳐버린 콘셉트의 제품입니다.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크로스PC라는 이름으로 소개되었어요.


    키보드처럼 생겼지만 PC가 들어있는 구조

     

    코모도어 인빅투스(크로스PC)는 겉모습만 보면 필기 인식 패드나 터치스크린 넘버패드가 달린 키보드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일반 키보드와 같은 크기의 몸체 안에 모니터와 CPU, 입출력 단자까지 모두 들어있는 독특한 제품입니다. 당시 소개에 따르면 키보드 일체형 PC로는 세계 시장으로 봐도 경쟁 상대를 찾기 어려웠던 제품이었다고 합니다.

     

     

    숫자패드가 있어야 할 오른쪽 자리에는 800x480(WVGA) 해상도의 5인치 터치스크린 TFT-LCD가 자리하고 있는데, 화면이자 입력 장치를 겸하면서 필기체 인식까지 지원했습니다. 키보드에 딸린 작은 화면 하나가 모니터와 필기 입력기 역할을 동시에 했다는 점이 지금 기준으로 봐도 특이한 구성입니다.


    스펙으로 보는 그 시절 미니PC의 눈높이

    운영체제는 윈도우7 홈프리미엄 버전이 올라갔고, CPU는 인텔 아톰 듀얼코어 프로세서(1.6GHz)를 썼습니다. 여기에 엔비디아 아이온(ION) 그래픽칩을 붙여 풀HD급(1920x1080) 영상 재생과 3D 게임 구동까지 가능하다고 소개됐는데, 아이온 칩셋이 실 사용 성능이 좋은 편은 아니라서 고사양 게임 활용은 어려웠답니다.

     

     

    메모리는 2GB, 저장 공간은 250GB 하드디스크였고, HDMI 포트로 TV나 모니터에 별도 화면을 출력할 수 있었습니다. 공간이 협소해 보이지만 놀랍게도 스테레오 스피커가 내장 탑재되어 있었으며, USB 포트 3개와 메모리카드 슬롯, 802.11n 규격의 무선랜까지 갖췄습니다. 출시 당시 가격은 50만원대였어요.

     

    지금 기준으로 보면 아톰 프로세서에 2GB 메모리는 가벼운 웹 서핑 정도로도 못쓸 사양이지만, 당시로서는 키보드 한 대 크기 안에 이 정도 구성을 담아낸다는 것 자체가 도전적인 시도였습니다. 지금처럼 ARM 칩셋이 보급되기 이전이라, 아톰과 아이온의 조합이 그 시절 미니PC가 낼 수 있는 최대치에 가까웠기 때문이지요.


    어디에 쓰라고 만든 물건이었을까

    당시에는 이 제품의 활용법으로 포터블 모니터와 함께 들고 다니며 넷북처럼 쓰거나, 거실 TV에 연결해 HTPC(홈시어터 PC)로 쓰는 방법을 제안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키보드 하나만 챙기면 나머지는 모니터든 TV든 주변 화면을 빌려 쓰면 된다는 개념인데, 지금의 스틱형 미니PC가 지향하는 사용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ASUS Eee Keyboard PC

     

    다만 그 시절에는 이런 개념을 구현하려면 키보드 몸체 전체를 하드웨어로 채워야 했다는 점이 지금과의 가장 큰 차이입니다. 그리고, 이 폼펙터는 인기가 있었는지 경쟁사에서도 비슷한 제품이 출시되었더라고요.


    지금의 미니PC와 비교해보면

    요즘 미니PC는 손바닥보다 작은 크기에 아톰과는 비교할 수 없는 성능을 담고, 올인원PC도 모니터와 본체를 합치면서 두께를 얇게 만드는 방향으로 발전했습니다. 코모도어 인빅투스(크로스PC)가 보여준 '키보드에 PC를 담는다'는 발상은 소형화 경쟁의 초기 단계에서 나올 법한 다소 무리한 시도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결국 지금의 미니PC나 올인원PC가 추구하는 목표, 즉 적은 공간에 필요한 컴퓨팅을 다 담아내겠다는 방향과 맞닿아 있습니다. 기술이 뒷받침되지 않았던 시절에는 공간을 줄이는 대신 성능을 양보해야 했고, 크로스PC는 그 타협점을 키보드라는 익숙한 형태로 풀어낸 제품이었던 셈입니다.

     

    코모도어 인빅투스(크로스PC)는 지금 다시 보면 사양도, 형태도 낯설게 느껴지는 제품입니다. 하지만 미니PC라는 개념이 아직 자리 잡기 전, 좁은 공간에 컴퓨터를 어떻게든 욱여넣으려 했던 시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가볍고 강력한 미니PC와 올인원PC가 나올 수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옛날 미니PC를 들여다보면, 지금은 당연해진 '작고 강한 컴퓨터'가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왔는지가 보입니다.

     

    정보 출처

     

     

     

    미니PC 고성능 소형 컴퓨터 주식용 데스크탑 사무용 본체 기업용 12GB, 128GB, 스페이스실버

    피코펄스

    brandconnec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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